[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했다.
IBK기업은행은 13일 오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8 25-10)로 승리했다. 11승8패(승점 36)를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선두 흥국생명(승점 38)을 바짝 추격했다. 4연패에 빠진 도로공사는 4승15패(승점 13)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리쉘은 2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희진과 박정아도 각각 14점과 9점을 보탰다. 도로공사의 정대영은 1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출발은 불안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범실을 남발하며 0-6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제 모습을 찾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희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IBK기업은행은 리쉘과 박정아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삼각편대' 리쉘, 김희진, 박정아의 활약으로 점수 차이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기분 좋게 첫 세트를 가져간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11-11에서 김미연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리드를 잡은 뒤, 리쉘의 연속 득점과 김희진의 서브 득점으로 순식간에 20-14로 달아났다. 반면 도로공사는 헐리가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2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이 25-18로 따냈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도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13-4까지 앞서나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도로공사의 반격을 여유 있게 막아낸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25-10으로 가져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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