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소식에 일본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승환의 WBC 대표팀 승선을 발표했다.
과거 해외 불법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오승환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징계(72경기 출장 정지)를 수행하지 못해 WBC 엔트리에서 제외됐었다. 하지만 김광현(SK 와이번스), 이용찬(두산 베어스)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을 대표팀에 발탁하는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오승환의 대표팀 승선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성적 때문에 도덕성이라는 기준을 스스로 무너뜨렸다는 비판이다. 원칙 없는 대표팀 선발 기준에 대한 지적도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는 12일 오승환의 WBC 출전 소식을 전하며 "불법 도박을 한 오승환의 대표팀 승선에 비판적인 여론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WBC 출전이 불발되거나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오승환이 한국의 메이저리거로는 유일하게 WBC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오승환은 2014년과 2015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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