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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②]'유망주' 윤형민, "이승우와 함께 FIFA U-20 월드컵 뛰고파"
작성 : 2017년 01월 11일(수) 11:24

FIFA U-20 월드컵 유망주.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윤형민(왼쪽부터) / 사진= 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바야돌리드가 점찍은 유망주, 윤형민의 올해 목표는 또래인 이승우, 백승호 등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이는 20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에서 열리는 2017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이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5일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떠날 25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5월 열리는 대회까지 변화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다. 신태용 감독은 조만간 해외에서 뛰는 유망주들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유럽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윤형민은 그 기회를 잡으려 한다.

윤형민은 그 동안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된 적이 없다. 대한축구협회의 인재풀 레이더에 포착되지 못했다. 제주 유소년팀에 소속되어 있다 해외 진출을 꾀했고, 팀을 찾는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중요한 시기에 지도자들에게 선보일 기회가 많지 않았다.

윤형민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연령별 대표팀 경험은 없다. 신림중학교 출신인데 학교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신림중에서 프로 산하 유소년 팀에 2명이 갔다. 그 중 하나가 나였다. 제주 유소년 팀에서 1년 반 정도 있었다. 이후 나와서 해외 나갈 준비를 했다"며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 무대가 부족했음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윤형민(아랫줄 오른쪽 두 번째) / 사진= 윤형민 제공


그래도 자신감은 넘쳤다. 이승우, 백승호 등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선수들을 언급하며 "굉장히 잘 하는 선수들이다. 분명히 인정한다. 바르셀로나라는 팀에 소속되어 있는 것 자체가 실력을 증명한 것이나 다름없다"라면서도 "나도 자신 있다. 다만 나는 검증이 되지 않았을 뿐이다. 앞으로 계속 성장하며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그들 못지않게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승우 등과 함께 U-20 월드컵에 나가고 싶다. 짧은 시간만이 남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한 번 훈련을 같이 해 보고 평가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대표팀 소집을 위한 테스트 무대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윤형민은 U-20 대표팀 소집, U-20 월드컵 출전을 꿈꾸면서도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말했다. 그는 "반짝 빛나고 마는 선수가 아닌,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큰 선수가 되고 싶다. 윤형민이라는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겠다"고 앞으로의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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