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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32득점' 삼성, SK 꺾고 홈 13연승…단독 선두 질주
작성 : 2017년 01월 10일(화) 21:08

리카르도 라틀리프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서울 삼성이 '서울 라이벌' 서울 SK를 꺾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삼성은 10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의 홈경기에서 94-90으로 승리했다. 홈 13연승을 달린 삼성은 21승7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SK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9승19패로 9위에 머물렀다.

삼성의 라틀리프는 32득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임동섭도 외곽에서 25득점을 보탰다. 크레익(4득점 9어시스트)과 김태술(8득점 8어시스트)도 이타적인 플레이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SK에서는 화이트가 22득점, 김선형과 변기훈이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었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부터 점수쟁탈전을 벌이며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김준일을 앞세워 SK의 골밑을 공략했고, SK도 김선형과 변기훈으로 맞불을 놨다. 3쿼터까지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삼성의 뒷심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라틀리프와 임동섭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삼성은 4쿼터 한때 10점차 이상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SK의 마지막 추격을 저지한 삼성은 94-9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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