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KGC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꺾고 10승 고지를 밟았다.
KGC인삼공사는 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4-26 25-15 25-23)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10승9패(승점 30)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승점 29)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흥국생명은 12승5패(승점 35)로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알레나는 29점으로 양 팀 선수들 가운데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진희(14점)와 유희옥(11점), 한수지(10점)도 제몫을 다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재영(19점)과 김수지(17점)가 분전했지만, 믿었던 러브(15득점, 공격성공률 20.63%)의 침묵으로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KGC인삼공사는 1세트 중반까지 10-14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알레나, 유희옥, 한수지의 연속 득점으로 15-14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한수지의 연속 블로킹까지 보태며 23-18로 달아난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탄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서도 알레나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이번에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재영과 러브로 맞불을 놓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간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러브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만회했다.
승부처가 된 3세트. 이번에는 KGC인삼공사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6-6에서 알레나, 김진희, 한수지의 활약으로 연속 5득점하며 11-6으로 달아났다. 반면 흥국생명은 2세트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잦은 범실로 무너졌다. 3세트 내내 크게 앞서 나간 KGC인삼공사는 25-15로 세트를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4세트에서도 알레나를 중심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24-23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유희옥의 서브에이스로 25-23을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KGC인삼공사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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