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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인데 세리머니?' 산체스, 아스날 동료들에게 뿔났다
작성 : 2017년 01월 05일(목) 16:54

알렉시스 산체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가 단단히 뿔났다. 승부욕을 보여주지 않은 동료들 때문이다.

텔레그라프, 미러 등 영국 언론은 5일(한국시간) "아스날과 본머스의 무승부 이후, 격노한 산체스는 드레싱룸에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은 4일 영국 본머스 더 피트니스 퍼스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본머스와 3-3으로 비겼다. 후반 25분까지 0-3으로 끌려가던 아스날은 산체스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루카스 페레즈의 추가골과 올리비에 지루의 동점골로 간신히 승점 1점을 따냈다. 극적인 경기였다.

동점골의 주인공 지루와 몇몇 선수들은 지난 경기에서 화제가 된 스콜피온킥을 흉내 내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하지만 이것이 산체스의 심기를 건드렸다. 경기 종료까지 4분이 남아 있어 역전골을 노려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러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불같은 성격으로 알려진 산체스는 동료들이 세리머니를 한 것을 보고 화가 났다. 우승을 원한다면 무승부도 나쁜 결과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승점 1점을 보태는데 그친 아스날은 12승5무3패(승점 41)로 현재 5위에 머무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존(4위까지)에서 밀려난 상황이다. 1위 첼시(승점 49)와의 격차는 여전히 멀다.

미러는 또 "산체스가 경기장에서 장갑을 집어던지며 좌절감을 드러냈다"면서 "산체스는 동료들과 경기 결과에 실망했고,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텔레그라프 역시 "산체스는 2018년 계약이 만료되지만 현재 아스날과의 재계약 협상을 멈춘 상태다. 아스날 선수들은 산체스가 팀을 떠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경기 뒤 "우리는 승점 2점을 잃었다. 다른 게임에서는 더 잘해야 하고, 경쟁팀들이 승점을 잃기를 희망한다"면서 "(무승부는)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지만 0-3에서 3-3을 만들었다. 우리는 운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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