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2분 출전' 손흥민, 아픈 건 '교체보다 타이밍'
작성 : 2017년 01월 05일(목) 12:48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리그 내 가장 강력한 팀을 상대로 단 2분 교체 줄전. 토트넘은 방긋 웃었지만, 손흥민은 웃지 못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손흥민이 2분 출전으로 아쉬움만 삼켰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12승6무2패(승점 42)를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14연승에 도전했던 첼시는 토트넘에게 발목이 잡히며 16승1무3패(승점 49)가 됐다.

이날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되어 2분만을 뛰었다. 사실상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한 투입이었다.

손흥민은 3일 전 열린 19라운드 왓포드전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반면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 등은 일찌감치 교체되며 첼시전에 대비했다. 체력적으로 회복 시간이 짧았던 손흥민의 첼시전 교체 출장은 어느 정도 예상됐고, 선발 라인업에서 손흥민이 이름은, 역시나 없었다.

교체 출전으로 흐름을 바꾸는 임무가 주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 우선 순위에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중원 자원 해리 윙크스, 손흥민의 또다른 경쟁자 무사 시소코가 손흥민에 앞서 선택을 받았다.

선발로 나섰던 케인과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호흡은 나무랄 곳이 없었다. 이들의 활약으로 토트넘이 경기에서 리드를 잡는 상황이 늘어난다면, 첼시전과 같은 선수 교체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자연히 손흥민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좁아진다. 훈련, 그리고 찾아오는 실전에서 손흥민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만 하는 이유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