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완파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24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21) 완승을 거뒀다. 11승4패(승점 32)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2위 현대건설(승점 29)을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반면 GS칼텍스는 5승10패(승점 14)로 5위에 머물렀다.
러브는 24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수지와 이재영도 각각 15점과 10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알렉사가 26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침묵이 아쉬웠다.
1세트 초반에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은 러브, GS칼텍스는 알렉사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15-14에서 이재영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을 틈타 17-14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알렉사의 오픈 공격으로 18-19로 추격했지만, 흥국생명은 러브의 득점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결국 1세트는 흥국생명이 25-20으로 가져갔다.
2세트에도 흥국생명의 기세는 계속됐다. 세트 중반까지 12-15로 끌려갔지만, 이재영의 연속 득점과 김수지의 서브에이스 2개에 힘입어 순식간에 18-15로 역전했다. 세트 후반에는 러브가 힘을 내며 흥국생명의 리드를 지켰다. 2세트도 흥국생명이 25-23으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GS칼텍스는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알렉사가 힘을 냈고, 이소영의 연속 득점과 정지윤의 서브에이스로 20-17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이번에도 뒷심에서 흥국생명이 앞섰다.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과 러브의 연속 득점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21-21에서 러브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 김수지의 오픈 공격으로 연속 4득점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