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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승부차기 끝에 유벤투스 꺾고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
작성 : 2016년 12월 24일(토) 09:44

AC밀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AC밀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벤투스를 꺾고 2016-2017 이탈리아 슈퍼컵을 들어 올렸다.

AC밀란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6-2017 이탈리아 슈퍼컵(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 연장전까지 1-1로 팽팽히 맞서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 이탈리아는 세리에A 홍보를 위해 슈퍼컵 결승전을 해외에서 개최해 왔다. 지난해에는 중국에서 결승전이 펼쳐졌고, 올해에는 카타르에서 결승전이 열리게 됐다.

유벤투스는 일찌감치 도하에 도착해 결승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AC밀란은 항공편 문제로 인해 뒤늦게 도하에 짐을 풀었다. 경기까지는 채 48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는 경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AC밀란은 전반 18분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AC밀란은 전반 38분 자코모 보나벤투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연장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AC밀란은 첫 키커의 슈팅이 유벤투스 골키퍼 지안루이지 부폰에게 막히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제2의 부폰'이라고 불리는 AC밀란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도 마리오 만주키치의 슈팅을 막아내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돈나룸마는 3-3 상황에서 유벤투스의 5번째 키커 파울로 디발라의 슈팅까지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AC밀란의 마리오 파살릭이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슈퍼컵 우승 트로피는 AC밀란에 돌아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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