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볼티모어 지역매체가 2016년의 새로운 소식 가운데 하나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선정했다.
볼티모어 지역매체 '볼티모어선'은 21일(현지시간) "2016년 환영과 작별 : 올해의 새로운 소식과 작별인사"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 등 모든 분야의 2016년을 되돌아 본 '볼티모어선'은 새로운 소식 가운데 하나로 김현수를 꼽았다.
스프링 캠프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김현수는 한때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등에 성공했다. 올 시즌 타율 0.382 6홈런 22타점 출루율 0.382 OPS 0.801을 기록하며 볼티모어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볼티모어선'은 "김현수는 마이너리그로 추방당할 뻔 했고, 캠든 야즈에서의 개막전에서는 야유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다시 돌아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때렸고, 볼티모어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볼티모어선'이 중요한 경기로 언급한 경기는 지난 9월29일 토론토와의 경기다. 당시 와일드카드 경쟁이 한창이던 볼티모어는 9회말까지 1-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한 김현수가 토론토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주나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볼티모어는 이날 승리를 바탕으로 가을야구 무대까지 밟을 수 있었다.
한편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김현수는 현재 국내에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