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데마크식 행 복비결 '휘게'가 화제다.
19일 KBS ‘인간극장’에서는 ‘덴마크에서 온 산타클로스’ 편에서는 덴마크에서 온 에밀 리우센 씨와 한국인 아내 서유민 씨의 일상이 담겼다.
거리에서 구세군 종을 울리는 에밀 리우센 씨는 거리의 산타클로스라고 불린다. 에밀 씨는 UN의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행복도 1위를 차지한 덴마크에서 나고 자랐다. 덴마크의 정신 '휘게'를 실천하고 있는 에밀 리우센 씨 부부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 속에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휘게'는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 또는 혼자서 보내는 소박하고 아늑한 시간을 뜻하는 덴마크어로, 덴마크 사람들이 지향하는 여유롭고 소박한 삶의 방식을 뜻한다. 덴마크 사람들의 삶에 대한 태도를 압축하고 있는 말이다.
'덴마크 사람들처럼' 저자 말레네 뤼달은 휘게는 1973년 유럽에서 처음 세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행복도 조사를 한 이래 덴마크가 늘 선두를 차지한 비결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다. 복지국가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도가 높은 게 아니라 복지국가 시스템뿐만 아니라 덴마크 사람들이 내면에서 행복의 원천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행복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는 덴마크 행복의 10가지 비결로 신뢰, 교육, 자유와 자율성, 기회 균등, 현실적인 기대, 공동체 의식, 가정과 일의 균형, 돈에 초연한 태도, 남녀평등, 겸손 등을 들면서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국가가 아니”라고 말했다. 덴마크가 사람들이 행복해지도록 시스템을 만들어낼 줄 아는 국가지만 “나머지는 각 개인이 자기 자신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시도해야 하는 여정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인간극장’ 덴마크에서 온 산타클로스 편은 12월 19일~23일까지 방송된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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