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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 결승골' 리버풀, 머지사이드 더비서 에버튼 격파
작성 : 2016년 12월 20일(화) 08:29

마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리버풀이 머지사이드 더비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마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1승4무2패(승점 37)를 기록한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36)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첼시(승점 43)와는 6점차다. 반면 에버튼은 6승5무6패(승점 23)으로 9위에 머물렀다.

이날 리버풀은 오리기와 피르미누, 마네를 전방에 배치했다. 헨더슨과 랄라나 바이날둠이 그 뒤를 받쳤고, 밀너와 로브렌, 클라반, 클라인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미뇰렛이 꼈다.

이에 맞선 에버튼은 루카쿠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바클리와 발렌시아, 레논이 2선에 자리했고, 맥카시와 게예가 중원을 지켰다. 수비에는 베인스와 모리, 윌리암스, 콜먼이 배치됐고, 스테켈렌부르크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에는 다소 지루한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 모두 중거리 슈팅을 통해 포문을 열었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있었다. 전반 30분이 지나자 리버풀이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갔지만, 별다른 결실을 얻지는 못했다. 전반전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피르미누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스테켈렌부르크의 선방에 막혔다. 에버튼도 후반 8분 루카쿠의 헤딩 슈팅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스테켈렌부르크가 동료 수비수와 충돌한 뒤 오랜 시간 경기가 중단되면서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에버튼은 골키퍼에 교체 카드를 사용해야만 했다. 이후 리버풀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에버튼도 거친 수비로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시간은 어느새 90분을 향했다.

대기심은 스테켈렌부르크의 부상을 고려해 8분의 추가시간을 알렸다. 긴 추가시간을 기회로 만든 팀은 리버풀이었다. 스터리지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고, 이를 마네가 쇄도하며 재차 슈팅해 에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리버풀은 선두 첼시를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머지사이드 더비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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