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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 가시마 꺾고 클럽월드컵 우승
작성 : 2016년 12월 18일(일) 21:4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클럽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2년 만에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가시마 앤틀러스를 4-2로 격파했다.

지난 2014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선취골은 레알 마드리드의 몫이었다. 전반 9분 만에 카림 벤제마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최상의 출발이었다.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수세에 몰린 가시마는 수비에 전념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빈틈을 노렸다.

가시마의 노력은 전반 44분 결실을 맺었다. 시바사키 가쿠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예상치 못한 일격이었다. 시바사키의 골로 인해 전반전은 양 팀이 1-1로 맞선 채 종료됐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가시마는 또 다시 일격을 가했다. 후반 7분 시바사키가 수비수들을 달고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것이 그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여유만만하던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표정에도 일순 긴장감이 비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파상공세를 시작했다. 후반 15분 바스케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성공시키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의 일방적인 공격이 펼쳐졌다. 벤제마와 마르셀로, 호날두가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가시마도 후반 40분 이후 오히려 공격을 주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결국 추가시간이 지날 때까지 2-2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웃은 팀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연장 전반 7분 벤제마의 킬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반면 가시마는 연장 전반 10분 유마가 결정적인 헤딩 찬스를 잡았지만 골대를 맞췄다.

레알은 14분 호날두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호날두는 이 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2골차 리드를 바탕으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가시마는 체력의 열세로 추격의 동력을 찾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4-2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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