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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 제압
작성 : 2016년 12월 07일(수) 22:24

정지석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한항공이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17-25 31-29 21-25 15-12)로 승리했다. 10승3패(승점 27)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3승11패(승점 9)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의 양 날개가 또 다시 위력을 발휘했다. 가스파리니는 30점을 폭발시켰고, 김학민과 정지석은 각각 20점과 10점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새 외국인선수 모하메드가 32점, 부상에서 돌아온 송명근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가스파리니의 연속 득점과 한선수의 블로킹, 정지석의 서브에이스로 12-5로 앞서 나갔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새 외국인선수 모하메드의 공격이 계속해서 대한항공의 디그에 막히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세트 내내 크게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18로 가져갔다.

그러나 OK저축은행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1세트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 중심에는 모하메드가 있었다. 모하메드는 코트에 적응한 듯, 계속해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OK저축은행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이 25-17로 따냈다.

3세트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에서는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이 힘을 냈고, 이에 맞선 OK저축은행에서는 송명근과 모하메드가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3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6차례나 이어진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29-29에서 김형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31-29를 만들며 기분 좋게 3세트를 가져갔다.

궁지에 몰린 OK저축은행은 마지막 힘을 냈다. 모하메드가 지치지 않고 공격을 성공시켰고, 중앙에서는 한상길이 힘을 보탰다. 송명근은 23-20에서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로 4세트 승기를 굳혔다. 결국 OK저축은행이 4세트를 25-21로 가져가면서 경기는 5세트로 향했다.

최후의 5세트에서 웃은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12-12에서 가스파리니가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 범실로 먼저 15점 고지를 밟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대한항공이 승점 2점을, OK저축은행이 승점 1점을 나눠갖게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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