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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이재영 47점 합작'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역전승
작성 : 2016년 12월 07일(수) 19:21

이재영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9연패 수렁에 몰아넣었다.

흥국생명은 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20 25-20 29-27)로 제압했다. 8승3패(승점 23)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선두 IBK기업은행(승점 25)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9연패 늪에 빠진 도로공사는 2승10패(승점 9)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러브-이재영 쌍포가 또 다시 빛을 발했다. 러브와 이재영은 각각 24점과 23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수지도 중앙에서 16점을 보탰다. 반면 도로공사에서는 전새얀이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부터 전새얀이 맹활약하며 14-7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연이은 범실로 스스로 흐름을 도로공사에게 내줬다. 다시 점수 차를 벌린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 지었다.

일격을 당한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김수지의 연속 블로킹과 신연경의 서브에이스로 10-6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정대영과 전새얀을 앞세워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19-19에서 조송화, 이재영의 연속 득점과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로 연속 3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25-20으로 가져갔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수지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1-6까지 앞서 나간 흥국생명은 러브와 이재영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세트 내내 리드를 지켰다. 김수지까지 힘을 보탠 흥국생명은 3세트 역시 25-20으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도로공사는 4세트 들어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흥국생명도 승점 3점을 모두 가져가기 위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4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27-27에서 러브와 이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4세트를 29-27로 가져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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