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댄 듀켓 단장이 내년 시즌에도 김현수를 좌익수 플래툰으로 기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CBS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볼티모어선'을 인용해 "듀켓 단장이 김현수와 조이 리카드를 2017년 좌익수 플래툰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이 종료 후 볼티모어에서는 마크 트럼보, 맷 위터스, 페드로 알바레즈 등 주축 야수들이 대거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특히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를 차지한 트럼보의 공백이 매우 크다. 볼티모어는 트럼보를 다시 잡으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CBS스포츠는 "자유계약선수가 된 트럼보로 인해 볼티모어는 이번 오프 시즌에서 우익수를 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볼티모어의 상황을 설명했다.
볼티모어가 우익수 보강에 집중하면서 나머지 포지션은 현상 유지 또는 내부 경쟁을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듀켓 단장은 "김현수와 리카드를 좌익수 플래툰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CBS스포츠는 "김현수는 시즌 후반기 2번 타순에서 주로 기용됐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타율 0.302 출루율 0.382 장타율 0.420으로 시즌을 마쳤다"면서 "김현수는 홈런(6개)과 도루(1개)에서 많은 기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일주일에 4-5경기 정도 선발 출전한다면 득점을 만드는데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현수는 지난 시즌 볼티모어와 2년간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7시즌이 끝난 뒤에는 FA 자격을 얻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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