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닐 헌팅턴 단장이 최근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5일(현지시간)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의 이야기를 듣고 무엇이든 돕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 2일 음주운전으로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사고를 내 물의를 일으켰다.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4%에 달했다. 사고 이후 강정호가 동승자에게 책임을 떠맡기고 자신은 숙소로 돌아간 점,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례가 있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더욱 큰 충격을 줬다.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강정호의 행동에 매우 실망했다"도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윈터미팅 첫 날 헌팅턴 단장도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에 따르면 헌팅턴 단장은 현재 구단의 초점은 강정호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어떤 도움이라도 받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헌팅턴 단장은 또 "어떻게 강정호를 올바른 곳으로 되돌려 놓고, 또 그를 생산적인 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도록 도울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피츠버그 구단은 2015시즌 강정호와 계약하기 전 두 번의 음주운전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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