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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까칠남' 박해진-이승기, '국민연하남'에서 벗어나 새로운 연기 변신
작성 : 2014년 05월 30일(금) 16:08

박해진 이승기(오른쪽)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SBS 드라마 '닥터이방인'과 '너희들은 포위됐다'에 출연 중인 배우 박해진과 이승기가 기존의 온화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국민연하남'이라고 불렸던 이들은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매혹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 연출 진혁)에서 박해진이 명우 대학교 병원을 향한 숨겨진 속내가 드러났다. / 아우라 미디어 제공


박해진은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 연출 진혁)에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 사랑까지도 이용하는 한재준 역을 맡았다. 그는 냉소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한재준 역을 맡아 훌륭하게 배역을 소화하고 있다.

박해진은 8회까지 자신의 야심을 드러내지 않고 온화하고 친절한 겉모습에 감추고 있었다. 하지만 8회분에서는 부모의 복수를 결심했음을 독백을 통해 암시하며 시청자들을 긴장감에 빠뜨렸다.

그동안 '착한 남자' 이미지로만 어필했던 박해진은 전작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남자 이휘경 역을 맡아 지고지순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해진은 순정남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할만도 하지만 연기 변신을 택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닥터이방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지금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의상스타일부터 헤어스타일, 말투, 눈빛, 말투, 행동하나까지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다"며 "전작에서 보여줬던 이미지를 하루 빨리 지우고 온연한 한재준의 모습은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이승기/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캡처


이승기 또한 무대포 '상남자'로 돌아왔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 왔던 웃음기 어린 모습은 사라지고 눈빛엔 진지함만이 가득하다.

그는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에서 신입 형사 은대구 역할을 맡았다. 그는 아이큐 150의 천재지만 경찰이 된 이유는 놀랄 만큼 단순하다. 오로지 엄마의 살해범을 잡기 위해 강력팀에 지원한 그에게 경찰의 사명감과 자부심은 찾아볼 수 없다.

이승기의 캐릭터 변신은 첫 회부터 찾아볼 수 있다. 첫 회에서 차량 추격전 끝에 범인을 코너에 몰아넣은 이승기는 범인이 인질극을 벌이자 분노한 끝에 말없이 총을 꺼내 겨눴다. 막무가내로 변신한 이승기의 화끈한 면모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이런 이승기의 까칠함은 자신의 상사인 차승원(서판석 역)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정점을 찍었다. 엄마 살해의 배경인물로 차승원을 의심하고 있는 그는 차승원에 대한 반항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상남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간 이승기는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구가의 서' '더 킹' 등의 작품을 통해 항상 밝고 유쾌한 캐릭터를 맡았다. 그랬던 이승기가 이번에는 냉정하고 차가운 모습의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승기는 앞서 '너희들은 포위됐다'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은대구 캐릭터에서 힘이 느껴졌다"며 "그동안 소화했던 캐릭터들과는 조금은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하며 연기 변신을 예고한 바 있다.

두 '국민 연하남' 박해진·이승기의 '까칠한 상남자' 변신에 시청자들은 신선한 매력을 느끼고 있다. 성적도 좋다. 두 드라마 모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도를 높이는 극의 전개만큼이나 두 배우의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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