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반대'에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중은 3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헌정 질서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보수대연합,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 등 20여개 보수단체가 주최했다.
윤창중은 "박근혜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대한민국 쓰레기 언론, 야당, 친북, 종북, 반미세력 등을 제 손으로 반드시 척결하기 위해 여러분 곁으로 돌아왔다"고 입을 연 뒤 "이들이 똘똘 뭉쳐서 제가 알몸으로 인턴 엉덩이를 만졌다고 생매장했던 것을 지금 박 대통령을 향해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창중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수사를 하지도 않고 매장부터 하는 이런 나라 같지 않은 나라가 어디 있냐. 특별 검사가 이제 임명돼 수사조차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야당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창중은 "대한민국 언론과 야당 정치인은 저를 알몸으로 인턴 여자의 엉덩이를 만진 인간말종으로 매도했다. 제가 정말 성추행했다면 지금 워싱턴 형무소에 있을 것"이라며 "결백했기 때문에 노무현(전 대통령)처럼 자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창중은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갔다고까지 해 저를 인간 말종으로 만들었는데 워싱턴에서는 새벽에 술을 팔지 않는다"고 덧붙이며 과거 불거진 논란을 적극 해명했다.
앞서 윤창중 전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첫 미국 순방에서 인턴 성추행 의혹을 받고 경질됐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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