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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비밀' 장진 "시국 관련 애드리브? 고민했는데.."
작성 : 2016년 11월 28일(월) 12:39

장진


[스포츠투데이 김나영 기자] 장진 감독이 '꽃의 비밀' 속 애드리브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 대명문화공장에서 열린 연극 '꽃의 비밀' 프레스콜에 장진 감독, 배우 배종옥 소유진 이청아 등이 참석했다.

그는 극중 시국 관련 애드리브에 대해 "어제 연습하면서도 계속 목까지 오고 가면서도 계속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아마 그냥 일반 연출이었으면 쉽게 했을 수도 있는데 내가 작가를 같이 하다 보니 작가인 저와 연출인 제가 상의했다. 작가의 자질을 보호를 해주고 싶은게 있다. 왜냐하면 작품은 시대가 떠나도, 시절이 바뀌어도 텍스트의 완성도는 계속해서 견고하게 존재해야 한다. 그게 시대가 바뀌어도 그 작품이 뚫고 있는 무언가가 다른 시대에도 먹혀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또 그는 "이제는 통쾌함을 떠나 이제는 이 상황이 너무 힘든 것 같다. 그래서 그냥 이런 얘기를 자꾸 하는 것보다 진짜 실무적으로 그 분들을 위한 뭔가를 하고 싶지, 이거에 대해 또 뭐 하고 하는 게 생각이 안든다. 고민을 하다가 딱 접었다"며 "이태리 대통령 이야기가 진짜 2014년 상황이다. 근데 그 사퇴를 발표 하 거라고 하는데 '물러날 때 물러나는 게' 하는 한마디만 쳐도 관객들이 다 아는데 그걸 하는게 너무 장삿속 같은 마음이 들어서 고민 끝에 접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꽃의 비밀'은 이태리 북서부 시골 마을, 갑자기 남편 없이 생계를 꾸려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네 명의 아줌마들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여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까지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에서 공연된다.


김나영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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