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바르셀로나가 또 다시 레알 소시에다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FP) 13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8승3무2패(승점 27)로 2위를 지켰다. 1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33)와의 승점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소시에다드는 7승2무4패(승점 23)로 5위에 자리했다.

그동안 바르셀로나는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늘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 간판선수들을 총동원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오히려 소시에다드의 공세가 더 거셌다.

선취골도 소시에다드의 몫이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소시에다드는 후반 시작 8분 만에 호세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4분 메시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받은 메시가 침착한 마무리로 소시에다드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후 경기를 주도한 팀은 소시에다드였다. 특히 후반 31분에는 벨라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맞췄다. 후안미가 쇄도하며 이를 골로 연결했지만, 부심의 기가 올라가 있었다. 느린 화면에서는 오프사이드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였지만, 심판의 실수가 바르셀로나를 살렸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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