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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다르 트리플크라운' 우리카드, 선두 대한항공 꺾고 4위 도약
작성 : 2016년 11월 24일(목) 21:24

파다르 /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우리카드가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파다르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24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18 25-19)로 승리했다. 5승5패(승점 17)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선두를 달리던 대한항공은 7승3패(승점 20)에 머무르며 한국전력(승점 19)과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우리카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외국인선수 파다르는 후위공격 5개,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20점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박상하는 중앙에서 17점을 기록했고, 최홍석과 김은섭도 각각 14점을 보탰다. 반면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이 각각 20점과 18점으로 분전했지만 서브(3-11)와 블로킹(7-11)에서 크게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최홍석과 김은섭의 서브에이스로 톡톡히 재미를 보며 크게 앞서 나갔다. 세트 후반에는 파다르까지 서브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대한항공의 기세를 꺾었다. 1세트는 우리카드가 25-20으로 쉽게 가져갔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들어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이 양 날개에서 힘을 내기 시작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범실이 늘어나면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2세트는 대한항공이 25-19로 가져갔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승부처가 된 3세트. 우리카드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파다르와 최홍석, 박상하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하면서 대한항공을 혼란에 빠뜨렸다. 여기에 신으뜸까지 공격에 가세하자 대한항공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우리카드는 3세트를 25-18로 따내며 다시 앞서 나갔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이어진 4세트에서 박상하와 김은섭이 중앙을 장악하고, 파다르와 최홍석이 양 날개에서 힘을 보태며 25-19로 승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모두 쓸어 담았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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