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20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19 15-25 25-19)로 승리했다. 6승2패(승점 17)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승점 16)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건설은 4승4패(승점 11)로 3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의 '쌍포' 러브와 이재영의 활약이 빛났다. 러브는 양 팀 선수 가운데 최다인 36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재영도 23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에밀리가 21점을 기록했지만, 황연주(2점)가 침묵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만 했다. 양효진과 한유미가 각각 12점과 11점을 보탰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상대의 범실과 이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9-5로 앞서 나갔다. 이후 러브와 이재영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세트를 25-20으로 쉽게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세트 내내 여유 있게 앞서 나가며 25-19로 승리했다.
궁지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 에밀리와 양효진이 힘을 내며 반격에 나섰다. 라이트로 출전한 이다영도 고비 때마다 알토란같은 점수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3세트는 현대건설이 25-15로 만회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흥국생명은 4세트 들어 다시 러브와 이재영이 힘을 내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세트 내내 앞서나간 흥국생명은 25-19로 4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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