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불참 통보하며 밥 딜런 시상식 불참 이유와 밥 딜런을 향한 대중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밥 딜런은 1941년 미국 미네소타 주 덜루스 출생해 61년 뉴욕으로 이주해 계약을 맺고 다음해 데뷔 앨범 'Bob Dylan'을 발매해 첫 해 5천장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밥 딜러는 1960년대부터 저항음악의 대표로 큰 사랑을 받으며 미국 포크음악의 대부가 됐다. 이에 롤링 스톤지는 밥 딜런을 비틀즈에 이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2위로 선정했으며, 비틀즈 역시 음악적·정신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바로 밥 딜런으로 알려져 있다.
밥 딜런의 대표곡들은 암울하고 힘든 사회를 비판하는 저항적인 노랫말로 시민권을 대표하는 곡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밥 딜런은 대중음악 역사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가로 손 꼽히며 11개의 그래미 어워드를 비롯,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어워드를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밥 딜러는 지난 2008년에는 '팝 음악과 미국 문화에 깊은 영향'을 인정 받으며 퓰리처상을, 2012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최고의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 받았다.
특히 밥 딜런은 최근 201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자로 꼽히며 전 세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한림원은 밥 딜런이 다른 약속을 이유로 오는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스웨덴한림원은 전날 밥 딜런으로부터 시상식을 불참한다는 개인서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웨덴한림원에 따르면 딜런은 서신에서 '상을 직접 수상하고 싶지만 다른 약속 때문에 불행히 불가능하게 됐다. 이번 상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오 관련 스웨덴한림원은 "딜런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직접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밥 딜런이 시상식이 열리는 12월10일부터 6개월 이내에 수상자 의무인 강연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 시상식에 불참한 작가는 도리스 레싱, 해롤드 핀터 등이 있다. 이들은 건강 상의 이유로 참가하지 못했다. 엘프리데 옐리네크는 대인기피증으로 불참했다. 프랑스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는 수상을 거부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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