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케이트 업튼이 단단히 뿔났다. 연인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사이영상 수상 실패 때문이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7일(한국시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릭 포셀로(보스턴 레드삭스)를 선정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을 노렸던 벌랜더는 2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2015시즌 부진에 시달리던 벌랜더는 올 시즌 227.2이닝을 소화하며 16승9패 평균자책점 3.04 254탈삼진을 기록,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자연히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사이영상의 영광은 포셀로에게 돌아갔다. 투표에서 포셀로는 1위표 8장, 2위표 18장, 3위표 2장, 4위표 1장, 5위표 1장을 받아 총 137점을 얻었다. 반면 벌랜더는 1위표를 14장이나 받았지만, 2위표 2장, 3위표 5장, 4위표 3장, 5위표 1장으로 132점에 그쳤다. 불과 5점차. 지난 2012년 4점차로 데이빗 프라이스에서 사이영상을 내준 악몽이 재현되는 순간이었다. 1위표를 가장 많이 얻은 선수가 사이영상을 받지 못한 것은 벌랜더가 처음이다.
벌랜더에게 더 아쉬운 점은 30명의 기자 가운데 2명이 아예 벌랜더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가장 많은 1위표를 얻은 선수가 유독 2명에게는 5위표조차 얻지 못했다. 만약 이 2명이 벌랜더에게 표를 던졌더라면 사이영상 수상자는 포셀로가 아닌 벌랜더로 바뀔 수 있었다.
벌랜더의 연인 업튼은 이 부분에 대해 발끈했다. 업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벌랜더는 가장 많은 1위표를 얻었는데, 2명의 기자는 벌랜더에게 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화가 난 업튼은 "미안하지만 포셀로, 너는 이기지 못했다"고 공세를 퍼부은 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시대를 따라잡고 2명의 기자를 해고해야 한다"고 수위를 높였다.
한편 업튼은 지난 2012년부터 벌랜더와 교제하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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