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흥국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은 1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6-28 31-29 28-30 15-10)로 승리했다. 4승2패(승점 11)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선두 IBK기업은행(승점 13)을 바짝 뒤쫓았다.
흥국생명의 '쌍포'가 승리를 견인했다. 외국인선수 러브는 홀로 45점을 책임졌고, 이재영도 29점을 기록했다. 중앙에서는 김나희와 김수지가 각각 11점과 10점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리쉘이 34점, 박정아가 29점으로 분전했지만 김희진(9점)의 침묵이 아쉬웠다.
한 치도 눈을 뗄 수 없는 접전이었다. 흥국생명이 앞서 나가면, IBK기업은행이 추격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흥국생명은 '쌍포' 러브와 이재영을 앞세워 1세트를 25-20으로 가져갔다. 그러자 IBK기업은행도 리쉘과 박정아로 응수했다. 2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8-26으로 승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13-12 상황에서 김수지와 이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3점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IBK기업은행도 리쉘과 김미연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결국 3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흘러갔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29-29 상황에서 이재영의 연속 퀵오픈 공격 득점으로 31-29를 만들며 3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에서 박정아와 리쉘이 다시 힘을 내면서 21-16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흥국생명의 뒷심의 듀스를 허용했지만 28-28에서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4세트를 30-28로 마무리 지으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 웃은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러브의 연속 득점과 김나희의 속공, 조송화의 서브에이스로 순식간에 8-4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흥국생명은 러브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5세트를 15-10으로 승리,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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