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강민경 기자]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1년 계약이 끝난 이대호가 한국 땅을 밟았다. 자유계약 신분이 된 이대호의 향후 거취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대호는 31일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는 지난해 2월 16일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 트레이닝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 지 8개월 만이다.
이대호는 지난 해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떠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그는 보장 금액 100만 달러에 최대 400만 달러를 받는 1년 계약을 맺고 시애틀의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입성이 보장되지 않았지만 그는 당당히 개막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 홈런 14개 49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대호는 4월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개막전서 5타수 만에 빅리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한국인 빅리거 역대 최소 타수 홈런 기록. 또 한국,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제 이대호는 자유계약신분(FA)이 됐다. 그의 향후 거취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재도전 여부에 대해 "그런 추측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앞으로 인터뷰를 하겠지만 기회가 되고, 도전을 한다면 먼저 알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대호는 "왈가왈부 안했으면 좋겠다. 계약을 하게 되면 제일 먼저 한국 팬들에게 알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민경 기자 sports@stoo.com
사진= 방규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