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의 정규시즌 21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전력은 29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9 25-21 25-20)로 역전승했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은 나란히 3승1패(승점 7)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의 21연승 행진도 종료됐다.
바로티는 27점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광인과 윤봉우도 각각 15점과 10점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6점, 톤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초반 문성민과 톤, 신영석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14-11로 앞서 나갔다. 반면 한국전력은 전광인이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25-22로 가져갔다.
하지만 2세트부터 한국전력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쌍포' 전광인-바로티의 화력이 현대캐피탈의 양 날개 문성민과 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2세트 중반 이후 여유 있게 앞서 나간 한국전력은 2세트를 25-19로 만회했다.
3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광인, 바로티, 서재덕이 쉴 새 없이 현대캐피탈 코트를 폭격했다. 세트 내내 3-4점차 이상 앞서 나간 한국전력은 3세트도 25-21로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4세트 들어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톤, 최민호의 백어택과 노재욱의 서브에이스로 10-5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한국전력도 곧바로 전광인, 바로티의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상대 범실과 강민웅, 윤봉우의 연속 블로킹으로 17-14로 역전한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뿌리치고 4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하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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