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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 대폭발' 삼성화재,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 제압
작성 : 2016년 10월 28일(금) 21:32

임도헌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삼성화재가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화재는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5 18-25 25-19 20-25 19-17)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화재는 1승3패(승점 4)를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2연패에 빠지며 2승2패(승점 8)에 머물렀다.

개막 3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우리카드전을 맞았다. 출발은 산뜻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부터 타이스의 후위공격과 연속 블로킹으로 큰 점수 차이로 앞서 나갔다. 반면 우리카드의 공격은 계속해서 삼성화재의 블로킹 벽을 넘지 못했다.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친 삼성화재는 1세트를 25-15로 가져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반격에 나섰다. 2세트 들어 파다르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김명진의 공격이 계속해서 실패로 돌아가면서 기세가 꺾였다. 2세트는 1세트와는 정반대의 분위기로 펼쳐졌고, 결국 우리카드가 25-18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는 삼성화재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14-14에서 타이스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을 틈타 17-14로 도망갔다. 세트 후반에는 김명진과 류윤식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침묵하면서 파다르에게만 공격을 의존해야 했다. 3세트는 삼성화재가 25-19로 가져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 들어 파다르가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신으뜸과 최홍석도 조금씩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화재는 분전하던 타이스가 지친 기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결국 4세트는 우리카드가 25-20으로 따냈고 승부는 5세트를 향하게 됐다.

기선 제압이 중요한 5세트. 우리카드는 최홍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6-2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타이스의 서브에이스와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다시 7-8로 따라붙었다. 승부는 다시 미궁으로 빠졌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삼성화재를 향해 웃었다.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간 삼성화재는 17-17에서 타이스의 공격 득점에 이어 손태훈의 블로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타이스는 무려 46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후위공격 득점은 무려 22개나 됐고, 공격성공률도 71.92%에 달했다. 과거 레오나 그로저 못지않은 점유율과 성공률이었다. 김명진도 13점을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41점, 최홍석과 신으뜸이 각각 12점과 11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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