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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유나·정대영 맹활약' 도로공사, GS칼텍스 격파
작성 : 2016년 10월 27일(목) 18:41

정대영

[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도로공사가 센터진의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27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6-24 26-28 25-20)으로 승리했다. 2승1패(승점 6)을 기록한 도로공사는 2위로 도약했다. 반면 GS칼텍스는 홈 개막전에서 무릎을 꿇으며 2연패에 빠졌다.

센터 정대영과 배유나는 각각 2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 날개에서는 브라이언과 고예림이 각각 18점과 15점을 보탰다.

GS칼텍스는 그레이가 43점, 이소영이 19점으로 분전했지만 시즌 첫 승 신고를 다음 경기로 미뤄야했다.

매 세트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1세트 초반 GS칼텍스가 그레이와 이소영의 활약을 앞세워 18-15로 앞서 나갔지만, 도로공사도 정대영과 브라이언을 앞세워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1세트부터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뒷심에서 앞선 팀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24-25에서 상대 범실과 정대영, 브라이언의 연속 득점으로 연속 3점을 따내며 1세트를 27-25로 가져갔다.

첫 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트 중반까지는 그레이와 강소휘가 활약한 GS칼텍스가 리드를 잡았지만, 도로공사도 배유나와 정대영이 중앙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반격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고예림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듀스 승부가 펼쳐졌다.

이번에도 웃은 팀은 도로공사였다. 도로공사는 24-24에서 정대영과 브라이언의 연속 득점으로 2세트를 26-24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3세트 한때 6-1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그레이가 계속해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어느새 스코어는 18-18 동점이 됐다.

다시 한 번 이어진 듀스 승부. GS칼텍스는 27-26에서 그레이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28-26으로 가져갔다. 올 시즌 GS칼텍스가 따낸 첫 세트였다. 그레이는 3세트에만 무려 14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GS칼텍스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고예림과 정대영, 배유나, 브라이언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며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반면 GS칼텍스는 그레이를 받쳐 줄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세트 내내 여유 있게 앞서 나간 도로공사는 4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3개의 블로킹을 추가한 배유나는 역대 6번째로 통산 400블로킹 고지를 밟았다. 배유나에 앞서 김세영(현대건설)과 정대영, 양효진(현대건설), 한송이(GS칼텍스), 김수지(흥국생명)이 400블로킹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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