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도로공사는 27일 오후 5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2경기를 치른 도로공사는 1승1패(승점 3)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5일 개막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지만, 23일에는 반대로 흥국생명에게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첫 경기는 완벽했지만, 두 번째 경기는 정반대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종민 감독은 "(흥국생명전 패배 이후 선수들에게)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상대가 어떤 팀이든 했어야 할 플레이를 했어야 하는데 주눅이 들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의 기복에는 이유가 있다. 당초 도로공사는 외국인선수 시크라와 재계약하고, 2016-2017시즌을 준비했다. 그런데 시즌을 코앞에 두고 시크라가 부상을 호소했다. 급하게 브라이언을 영입했지만 아직은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이다. 흥국생명전에서도 단 5점에 그치며 기대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김종민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중요한 순간) 하나씩 해줘야 하는데 그 정도는 안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지난 경기보다는 잘할 것"이라며 보다 나아진 모습을 기대했다.
이어 "원래는 지금의 시스템이 아니고 다른 시스템을 (비시즌 동안) 준비했다. 외국인선수가 바뀌면서 모든 게 바뀌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도로공사에 나타난 가장 큰 문제점은 브라이언이 후위에 있을 때 점수를 내줄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브라이언의 후위 공격은 아직 완벽하지 않고, 전위에 있는 전새얀도 확실히 점수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김 감독은 "(브라이언이) 후위 공격 연습을 하는데 세터가 아직 불안해하고 믿지 못한다. 선수들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종민 감독은 이날 "하혜진이 발등을 다쳐 1라운드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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