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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 격파…21연승
작성 : 2016년 10월 26일(수) 21:31

문성민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5-22 15-25 19-25 15-10)로 승리했다. 3승(승점 7)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2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부터 정규리그 21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반면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우리카드는 2승1패(승점 7)를 기록했다.

문성민과 톤은 각각 17점과 1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민호도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33점, 최홍석이 22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초반 범실이 팀의 발목을 잡았다.

나란히 개막 2연승을 달린 두 팀의 맞대결. 기선을 제압한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1세트부터 톤과 문성민이 번갈아 점수를 쌓았고, 신영석도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는 잦은 범실로 스스로 분위기를 현대캐피탈에게 내줬다. 1세트에 나온 범실만 9개였다. 세트 내내 3-4점차 리드를 지킨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세트에서 톤과 문성민이 힘을 냈다면, 2세트에서는 박주형과 최민호가 분전했다. 우리카드에서는 최홍석이 분전했지만 파다르의 잦은 범실로 좀처럼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2세트 역시 현대캐피탈의 25-22 승리였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1, 2세트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파다르가 제 모습을 찾았고, 최홍석도 힘을 보탰다. 박진우는 3세트에만 2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공격 성공률이 급락하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분위기를 바꾼 우리카드는 3세트를 25-15로 따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우리카드의 추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3세트 이후 부활한 파다르는 4세트에서만 무려 12점을 쏟아 부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전, 후위를 가리지 않고 공격을 성공시키며 반격을 노렸지만 불붙은 우리카드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결국 4세트도 우리카드가 25-19로 가져갔고,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흘러갔다.

운명이 걸린 5세트. 다시 현대캐피탈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초반 박주형의 서브에이스와 톤, 신영석의 연속 블로킹으로 5-1로 앞서 나갔다.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세트 막판 파다르의 퀵오픈과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10-13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결국 5세트를 15-10으로 따낸 현대캐피탈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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