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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택의, 역대 최연소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지명…총 21명 프로行(종합)
작성 : 2016년 10월 24일(월) 13:33

황택의

[청담=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황택의(성균관대)가 역대 최연소 전체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황택의는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16-2017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총 37명의 선수들이 프로 무대를 향한 도전장을 던졌다. 지명 순서는 2015-2016시즌 최종 순위에 따라 하위 3개 팀은 확률추첨으로, 상위 4개 팀은 성적역순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드래프트에 앞서 지난 시즌 7위 우리카드와 6위 KB손해보험, 5위 한국전력이 각각 50%, 35%, 15% 확률로 추첨이 진행됐으며, 35% 확률의 KB손해보험이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안았다. 이어 2순위는 우리카드, 3순위는 대한항공, 4순위 대한항공, 5순위 삼성화재, 6순위 현대캐피탈, 7순위 OK저축은행으로 지명 순서가 정해졌다.

다만 한국전력의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은 대한항공으로 양도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강민웅과 전진용을 한국전력으로 보내는 대신 최석기와 한국전력의 1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온 바 있다.

35% 확률을 뚫고 1순위의 행운을 잡은 KB손해보험 강성형 감독은 망설임 없이 세터 황택의를 지명했다. 대학교 2학년으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황택의는 대학리그 최고의 세터로 꼽힌다.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16 AVC컵에 출전해 국제 경험도 풍부하다.

1996년생인 황택의는 V리그 남자부 드래프트에서 역대 가장 어린 1라운드 1순위 지명자가 됐다. 세터가 전체 1순위를 차지한 것도 황택의가 처음이다.

50% 확률에도 불구하고 2순위로 밀린 우리카드는 세터 하승우(중부대)에 지명권을 행사했다. 역시 대학리그를 통해 기량을 증명한 바 있는 하승우는 세터진이 약한 우리카드에서 많은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레이드를 통해 3순위 지명권을 얻은 대한항공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석한 유일한 고교생 허수봉(경북사대부고)을 선택했다. 197cm의 장신 레프트 허수봉은 어린 나이만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3-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교생 정지석을 지명해 V리그 최고의 레프트로 키워낸 대한항공이 '제2의 정지석'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허수봉은 역대 최초의 고졸예정자 1라운드 지명자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과거 정지석은 2라운드 6순위로 지명됐었다.

이후 대한항공은 곧바로 이어진 4순위 지명에서 레프트 김성민(인하대)의 이름을 불렀다. 5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화재는 208cm의 장신센터 정준혁(성균관대)를 선택했으며, 현대캐피탈은 레프트 이시우(성균관대)에 6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OK저축은행은 박철형(홍익대)을 지명했다.

2라운드에서는 OK저축은행이 라이트 조재성(경희대), 현대캐피탈이 센터 차영석(인한대)을 선택했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2라운드 지명을 포기했고, 2라운드 5순위로 첫 지명권을 행사한 한국전력은 장신 라이트 석정현(성균관대)을 지명했다. 6순위 우리카드는 고심 끝에 센터 김량우(중부대)의 이름을 불렀고, KB손해보험은 레프트 신해성(홍익대)을 지명했다.

3라운드에서는 박민범(한양대)을 지명한 KB손해보험과 박대웅(경기대)을 선택한 한국전력을 제외한 모든 구단이 지명을 포기했다. 다행히 4라운드에서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각각 정진연(경기대), 백민규(한양대)를 지명하면서 드래프트장에는 다시 박수가 나왔다.

수련선수 지명에서는 우리카드(송지민)와 대한항공(추도빈), 삼성화재(임동호, 이창준), OK저축은행(배인호)가 전력을 보강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총 21명이 프로에 입성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09-2010 신인 드래프트(18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지난해에는 26명이 프로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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