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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OK저축은행 꺾고 개막 3연승…단독 선두
작성 : 2016년 10월 23일(일) 15:09

김학민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23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6 25-21 21-25 21-25 15-11)으로 승리했다. 3승(승점 8)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연패 수렁에 빠진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첫 승점을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가스파리니와 김학민은 각각 24점과 19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곽승석도 12점을 보탰다. OK저축은행에서는 마르코와 강영준이 각각 21점, 14점을 기록했지만 결과를 바꾸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대한항공의 기세는 무서웠다. 1세트부터 김학민과 가스파리니가 공격을 이끌며 15-11로 앞서 나갔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연이은 공격 범실로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양 팀의 점수차는 조금씩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김형우의 블로킹과 김학민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세트를 25-16으로 쉽게 가져갔다.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 됐다. 가스파리니, 곽승석, 김학민이 번갈아 득점에 가세하며 OK저축은행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어 16-16 상황에서 곽승석과 김학민의 블로킹으로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 역시 대한항공이 25-21로 따냈다.

궁지에 몰린 OK저축은행은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세트 초반 김홍정, 송희채의 활약과 송명근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3-8로 앞서 나갔다. 대한항공은 한선수의 블로킹과 가스파리니의 블로킹으로 16-16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세트 막판 한상길의 3연속 득점에 힘입어 25-21로 3세트를 가져갔다. 올 시즌 OK저축은행이 따낸 첫 번째 세트였다.

기세를 탄 OK저축은행은 3세트의 기세를 4세트로 이어갔다. 마르코가 공격과 서브, 블로킹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쌓았고, 강영준도 힘을 보탰다. 4세트 막판 송희채의 블로킹과 강영준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린 OK저축은행은 4세트를 25-21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이 걸린 5세트.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대한항공이었다. 7-7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가스파리니의 백어택으로 9-7로 도망갔다. 하지만 OK저축은행도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다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됐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대한항공을 향해 웃었다. OK저축은행의 연속 범실로 13-10으로 도망간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굳혔다. 결국 5세트를 15-11로 가져가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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