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2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1 29-27 25-21)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건설은 1승1패를 기록했다.
러브는 후위공격 6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9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재영도 15점을 보탰다. 반면 현대건설은 에밀리(9점)와 황연주(8점)가 침묵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해야만 했다. 양효진이 1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나란히 1승씩을 거둔 두 팀의 맞대결.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경기는 예상외로 일방적인 흥국생명의 분위기로 전개됐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러브의 연속 득점과 이재영의 서브를 앞세워 4-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에도 흥국생명은 러브와 이재영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현대건설과의 차이를 벌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스코어는 어느새 17-6까지 벌어졌다.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먼저 25점 고지를 밟은 흥국생명은 1세트를 25-11로 따냈다.
허무하게 첫 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양효진이 중앙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에밀리도 득점에 가세했다. 정미선과 양효진의 연속 블로킹까지 보탠 현대건설은 18-1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조송화의 서브에이스와 이재영의 블로킹으로 18-19까지 추격했다. 이어 러브와 이재영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뒷심에서 앞선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27-27에서 러브의 연속 득점으로 29-27을 만들며 2세트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조송화의 지휘 아래 러브와 이재영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굳히기에 나섰다. 3세트를 25-21로 따낸 흥국생명은 기분 좋은 셧아웃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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