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광국의 토스가 우리카드를 창단 첫 개막전 승리로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19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2 30-28) 완승을 거뒀다.
경기 뒤 김광국은 "우리가 꼴등을 했을 때는 개막전에서 이긴 적이 없었다. 올해는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은 달라질 것 같은 기대감도 생긴다"며 홈 개막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광국은 빠른 토스로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하며 OK저축은행 블로킹진을 현혹시켰다. OK저축은행은 계속해서 좌우로 뻗어나가는 김광국의 토스를 따라다니기 바빴다. 경기 뒤 김상우 감독은 "김광국이 지난 시즌보다 빠른 토스가 나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광국은 "컵대회 끝나고 파다르와 더 많은 공격패턴을 만들었다. 국내 선수들과도 더 많은 패턴으로 공격하려고 연습했다"면서 "오늘 다 나오진 않았다. 앞으로 연습과 경기를 통해 다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빠른 토스에 대해서는 "빠르게 하려는 게 올 시즌 전 제일 큰 과제였다. 감독님이 먼저 그렇게 주문하셨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모든 연습이 빠른 배구를 위한 연습이었다"며 "컵대회 때 조금 나왔다. 오늘 시합에서도 그 색깔이 나온 것 같아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양한 공격루트를 이용한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한 번 준 루트는 다시 또 주는 것을 안 좋아하신다. 공의 질이 좋지 않더라도 차라리 블로킹을 빼주는 것이 빠른 배구의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빠른 배구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예고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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