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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韓국적 회복 생각없어, 연예인 인생 끝났다 생각"
작성 : 2016년 10월 18일(화) 18:57

유승준 / 사진=아프리카TV 유승준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유승준이 15년간 한국 땅을 밟지 못하며 느낀 고통을 토로했다.

18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는 입국금지 취소소송을 냈다가 1심 패소 판결을 받고 항소한 가수 유승준이 출연했다.

유승준은 입국금지 취소 소송을 낸 이유와 관련해 "14년 동안 입국금지 당해 이미 병역기피자라는 말이 이름표처럼 따라다닌다. (중국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도) 한국 문제를 거론하며 악조건의 계약조건들을 요구한다"며 "아이들이 점점 커가면서 그런 모습들이 제 자녀들한테 보여졌을 때 당당한 한 인간으로서 내가 내린 결정을 수습하는 모습이 보이고 싶다. 저희 자녀들 앞에 당당하게 서고 싶고 그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승준은 4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군대 가고 싶어도 지원 자격에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유승준이 입국금지 취소 소송을 낸 이유에 대해 "국적 회복 목적이 아닌 한국 땅을 밟고 싶어 낸 행정소송이다. 미국 국적으로 한국 땅을 밟는 것과 군대를 가야 하는 것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에 김현정이 "비자가 나오면 그냥 잠깐 방문이 아니라 한국에 머물면서 연예활동 하고 싶으신 건가요"라 물었고 유승준은 "설령 제가 한국에서 방송활동을 계획한다고 해서 제가 어느 방송국에 어떤 프로에 지금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그냥 저는 연예인으로서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아직 어떤 그런 계획이나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유승준은 15년 전 결정에 대해 "제가 그때 내렸던 결정에 대한 대가가 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었다면 시간을 다시 돌릴 수 있다면 저는 똑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만약 국방부가 허락을 한다면 한국 국적 회복과 상관없이 21개월 복무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것이 만약 오직 이 문제를 풀기 위한 것이라면 그것도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승준씨는 2002년 1월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바람에 병역 논란을 일으켜 법무부와 병무청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에 해당한다며 입국을 제한 당했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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