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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해진 문성민 "조금씩 퍼즐이 맞아가고 있다"
작성 : 2016년 10월 15일(토) 16:37

문성민

[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조금씩 퍼즐이 맞춰지듯이, 빠른 배구에 맞는 스타일이 나오고 있다"

달라진 문성민(현대캐피탈)이 팀의 개막전 완승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6 V리그 개막전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6)으로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새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경기 뒤 문성민은 "선수들이 훈련을 열심히 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 경기를 할 때 연습했던 것이 많이 나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개막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문성민은 15점으로 양 팀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도 60%나 됐다.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섞어가며 OK저축은행의 블로킹과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문성민이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면서 걱정했던 오레올의 빈자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최태웅 감독도 "도움닫기부터 공격하기 전에 힘을 빼라고 했다"면서 "공격 각도나 성공률이 좋아지고 노련미도 나온다"며 문성민의 활약에 만족을 표시했다.

하루아침에 이뤄진 변화는 아니었다. 문성민은 "지난 시즌부터 스텝과 폼을 바꿔보고, 연습이 끝나면 감독님과 함께 영상을 보면서 폼에 대해 많이 이야기 했다"면서 "조금씩 퍼즐이 맞춰지듯이 빠른 배구에 맞는 내 스타일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달려오듯 러닝 점프를 했다면, 요즘은 참고 기다리고 있다가 공이 왔을 때 순간적인 힘을 이용해 스파이크를 하려고 한다"면서 "힘도 덜 소모되고, 무리도 덜 간다"며 달라진 모습의 장점을 소개했다.

문성민은 또 "적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예전처럼 힘으로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감독님이) 노련함을 많이 키워야 한다고 많이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승리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1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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