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전체적으로 흔들렸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개막전 완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OK저축은행은 15일 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개막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0-3(23-25 21-25 16-25)으로 완패했다. 개막전에서 예상치 못한 완패를 당한 OK저축은행은 다소 불안한 모습으로 새 시즌을 맞이했다.
경기 뒤 김세진 감독은 "답답하다. 전체적으로 흔들렸고,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솔직히 (경기) 결과를 예상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김세진 감독의 아쉬움대로 이날 OK저축은행은 100% 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은 경기 감각에 문제를 드러냈고, 새 외국인선수 마르코도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마르코는 1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은 44.44%에 머물렀다. 범실은 무려 10개나 됐다.
김 감독은 마르코에 관해 "팀플레이에 조금 더 동화돼야 한다"며 "(마르코의 범실은) 욕심 같다. 손발이 안 맞는 것은 자리 잡을 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팀 전력에 대해 "2라운드 중반에는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때까지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길 팀이 없다"고 말한 김 감독은 "연습 경기를 못했고, 경기에서 동네축구하듯 공만 쫓아다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기본적인 부분이 흔들리는 것만 잡아 놓으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오늘 같은 경기를 해봐야 현 주소를 알 수 있다"며 "이겨내야 한다"고 선수들이 직접 어려움을 극복해내기를 주문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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