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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음담패설 파문, 할리우드도 뿔났다 "멍청이·돼지, 얼굴 펀치하고파"
작성 : 2016년 10월 10일(월) 07:28

로버트 드니로 / 사진=영화 '인턴' 스틸컷

[스포츠투데이 김은애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70)가 녹음파일 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73)가 일침을 가했다.

CNN은 8일(현지시간) 로버트 드니로가 도널드 트럼프가 마음에 안 들어 “트럼프의 얼굴에 펀치를 날리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드니로는 미국의 투표독려 시민단체가 찍고 있는 ‘당신의 미래를 위해 투표하라’는 제목의 비디오에서 트럼프에 대한 비난을 했다.

그는 “트럼프가 이렇게 한 정당의 대선 후보까지 된 현실에 너무 화가 난다”며 “트럼프는 ‘멍청이’이자 ‘돼지’이며 ‘개’나 ‘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지도 못하는 개같은 예술가와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또 드니로는 “트럼프는 한 사회를 갖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말했듯 그는 국가적 재앙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드니로의 발언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어서 실제 투표 독려 비디오에서는 드니로의 발언 부분을 삭제했다.

앞서 다른 할리우드 배우들도 트럼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꺼리지 않았다. 트럼프는 할리우드가 '싫어하는' 대표적인 후보자.

알렉 볼드윈은 최근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트럼프 역을 맡아 풍자개그를 펼쳤다. 그는 올해 초 인터뷰에서 트럼프에 대해 "증오로 만들어진 첫번째 후보자"라고 비판한 바 있다.

메릴 스트립 역시 지난 6월 뉴욕 센트럴파크 야외 무대에서 진행된 연례 셰익스피어 연극 공연에서 트럼프로 분장하고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메릴 스트립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코미디시리즈 ‘트랜스페어런트’(Transparent)의 감독 질 솔로웨이는 시상식 후 "트럼프는 완전히 위험한 괴물”이라며 “그를 히틀러의 후계자라고 부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렇게 부르겠다”고 비난했다.


김은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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