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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2013 이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 최초 발간
작성 : 2013년 12월 23일(월) 14:32
[스포츠투데이 장용준 인턴기자]'2013 이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가 최초로 발간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 이하 한콘진)은 23일 실효성 있는 이스포츠 산업지원 정책 수립을 위한 정확한 시장상황과 이용자 동향 등 기초 통계자료를 담고 있는 '2013 이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이스포츠 기관, 이스포츠 종목, 이스포츠 프로게임단, 이스포츠 미디어, 이스포츠 대회, 해외 이스포츠 등 전반적인 산업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와 프로 및 아마추어 게이머, 커뮤니티 회원, 경기 관람객 등 이용자 약 5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로 구성돼 있다.

이에 의하면 이용자들은 이스포츠 시청에 있어서 컴퓨터(39%)와 스마트폰(28.8%)을 TV(28.2%)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돼 과거와는 달리 다양한 매체들이 활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조사 대상의 70% 이상이 이스포츠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커뮤니티 활동 이유는 '커뮤니티 활동을 함으로써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진다'(72.2%), '커뮤니티 활동이 직접 관람과 연관되어 있다'(67.8%), '게임 플레이 빈도가 늘어난다'(61.2%) 등이 있었다.

경기 관람 환경 중 가장 시급한 개선 사항은 '경기장 수용인원 부족'(11.6%), '긴 대기시간'(5.6%), '경기입장 전 대기 공간 부족'(4.6%) 등으로 관람객들 대부분이 한정된 공간 활용과 선착순 입장에 대한 불편을 호소했다.

프로게이머들의 애로사항은 '불투명한 미래'(38.9%)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군복무'(16.7%)와 '생계를 위협하는 보수 수준'(16.7%)이 그 뒤를 이어 안정적인 활동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포츠 트렌드 변화 및 산업방향에 대한 조사 결과는 '잇단 프로게임단의 해체' '특정 인기 게임(스타크래프트1) 프로리그의 종료' '프로게이머 수 감소' '이스포츠 관련 지자체 예산의 감소' 등의 원인으로 정량적인 산업 규모가 축소된 것을 알려줬다.

그러나 '이스포츠 중계매체의 다양화'(케이블TV, 인터넷방송, 모바일앱 등), '이스포츠 시청인구의 확대'(30대 남성시청률 증가), '이스포츠 유료관람화의 성공'(LOL 결승전 티켓 유료판매) 등의 현상은 시장 생태계의 변화와 그에 따른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인기는 주목할 만했다. 이 게임은 기존의 '이스포츠는 무료 관람'이라는 인식을 깨고 '2013년 대회' 결승전에서 전체 좌석을 유료화해 매진시켰다. 게다가 현장 참석이 불가능한 팬들을 위한 영화관 실황 중계도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해 이스포츠 상업화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그밖에도 기존 이스포츠 대회는 협, 단체 주도로 진행됐으나 'LOL 월드챔피언십 대회'(롤드컵), '스타크래프트2 월드챔피언십시리즈'(WCS) 등 최근 경기들은 개발사 및 퍼블리셔들이 직접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트렌드의 방향을 보여줬다.

한콘진은 이스포츠 산업 기반의 조성과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2년 2월 제정된 '이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 제7조'(정부는 이스포츠 관련 정책의 수립과 시행을 위해 이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함)에 따라 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의 '콘텐츠 지식' 메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장용준 인턴기자 zelra@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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