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인하대가 중부대를 꺾고 대학배구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인하대는 5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 전국대학배구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중부대에게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2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해결사' 김성민은 20점(공격 성공률 60.00%)을 폭발시키며 위기 상황마다 인하대를 구했다. '슈퍼 루키' 차지환도 16점(공격 성공률 68.18%)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광희 역시 11점(공격 성공률 55.56%)을 보태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중부대는 함형진이 13득점(공격성공률 70.59%)으로 분투했지만 다른 공격 자원들의 손이 묶이며 패배했다.
최우수선수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2016 대학배구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한 차지환은 "우승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정말 값진 우승이라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AVC컵에 차출돼 6강전에 참가하지 못했던 차지환은 "형들이 나보다 경기를 더 많이 뛰었기 때문에 내가 더 힘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1차전 때 역전패 한 이후로 어떻게 준비했느냐는 질문에는 "감독님이 하나가 되어야 이길 수 있다고 힘을 주셨다. 또, 3세트부터 무너지는 경향이 있어서 2차전부터는 3세트에도 첫 세트처럼 집중해서 하자고 했는데 잘 통한 것 같다"고 3차전을 셧아웃으로 끝낸 비결을 전했다. 차지환은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신인상 수상이었는데, 목표를 이뤄 기쁘다. 내년에도 팀 목표는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유니버시아드에 함께 해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