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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캔 투척에 인종차별까지 당했다
작성 : 2016년 10월 05일(수) 13:32

김현수와 애덤 존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를 향해 날아온 것은 음료수 캔만이 아니었다.

김현수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출전했다. 비록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볼티모어 역시 연장 접전 끝에 패했지만, 김현수에게는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험이라는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토론토 관중들은 김현수에게 좋지 않은 기억만을 남겼다. 이날 김현수는 7회말 수비 도중 뜬공을 처리하기 위해 펜스 근처까지 다가갔다. 그런데 외야 관중석에서 김현수를 향해 음료수 캔이 날아들었다. 다행히 김현수는 캔에 맞지 않고 무사히 공을 잡아냈지만 자칫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김현수는 황당한 표정으로 관중석을 바라보며 불만을 표시했다. 가장 가까이서 이를 지켜본 중견수 애덤 존스도 흥분해 김현수 곁으로 다가섰다. 이후 경찰이 나서 캔을 던진 관중을 색출했지만 이미 김현수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을 남긴 뒤였다.

게다가 토론토 관중들은 김현수에게 인종차별적 발언까지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SNS를 통해 "존스는 자신과 김현수를 향한 인종차별적인 비하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토론토에게 아픈 기억을 안긴 바 있다. 지난달 29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9회초 대타로 출전해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김현수의 활약 덕분에 볼티모어는 3-2 역전승을 거뒀고, 반대로 토론토는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패배에 대한 응징이 상대 선수에 대한 공격으로 돌아와서는 곤란하다. 이날 토론토는 볼티모어를 꺾고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지만 김현수를 향한 관중들의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그 의미가 퇴색되고 말았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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