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꺾고 KOVO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29일 오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6-25 25-22 25-21)로 승리했다. 1승1패를 기록한 GS칼텍스는 조 2위로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2패로 탈락했다.
승리의 주역은 그레이였다. 그레이는 양 팀 최다인 35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황민경과 한송이도 각각 11점과 10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에서는 러브가 24점, 이재영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나란히 1패를 안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 이기면 준결승에 오르지만, 패배는 곧 탈락인 경기인 만큼 두 팀 모두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전개됐다. 집중력에서 앞선 팀은 GS칼텍스였다. GS칼텍스는 22-23에서 그레이의 3연속 득점에 힘입어 1세트를 25-23으로 가져갔다. 그레이는 1세트에만 11점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과시했다.
흥국생명도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 공윤희의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로 기선을 제압한 흥국생명은 러브의 공격과 정시영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4-8까지 앞서 나갔다. 반면 GS칼텍스는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1세트에서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세트는 흥국생명이 25-16으로 쉽게 가져갔다.
승부처가 된 3세트. 다시 1세트와 같은 접전이 펼쳐졌다. GS칼텍스가 표승주의 연속 득점으로 18-15로 앞서 나갔지만, 흥국생명도 러브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집중력에서 GS칼텍스가 앞섰다. 한송이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탄 GS칼텍스는 그레이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로 23-20으로 도망갔다. 이어 24-23 상황에서 표승주의 오픈 공격으로 먼저 25점 고지를 밟으며 3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승기를 잡은 4세트에서도 그레이와 황민경의 연속 득점과 이나연의 서브에이스로 12-5로 앞서 나가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흥국생명은 김수지와 러브가 분전했지만 GS칼텍스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세트를 25-21로 마무리한 GS칼텍스는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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