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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4강 진출
작성 : 2016년 09월 28일(수) 18:12

신영수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가스파리니의 활약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꺾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은 28일 오후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16 25-19)로 역전승했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1승2패로 조별리그를 마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승리의 주역은 가스파리니였다. 가스파리니는 후위공격 9개와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31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신영수와 정지석도 각각 16점과 13점을 보탰다. 삼성화재에서는 김명진이 21점, 타이스가 1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김명진과 최귀엽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새 외국인선수 타이스도 득점에 가세하며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반면 대한항공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이 측면으로만 집중됐다.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이 분전했지만 고비 때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1세트는 삼성화재가 25-22로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부터 대한항공의 반격이 시작됐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와 신영수의 공격이 살아나며 리드를 잡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서브 범실이 늘어나면서 고전을 자초했다. 김철홍과 가스파라니의 연속 블로킹을 보탠 대한항공은 17-14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분전하며 2세트 후반 22-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4-23 상황에서 김철홍의 속공으로 먼저 25점 고지를 밟았다. 2세트는 대한항공이 25-23으로 따냈다.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가스파리니의 공격이 계속해서 삼성화재 코트에 꽂혔고, 김철홍도 고비 때마다 득점에 가세했다. 삼성화재는 김명진이 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상승세를 멈추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3세트를 25-16으로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내리 두 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도 거침없이 삼성화재를 몰아붙였다. 13-13에서 가스파리니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20-18 상황에서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25-19로 4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이날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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