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얼굴을 밝았다. 이유가 있었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그에게 믿음을 줬다.
박병호는 28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귀국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는 시즌 초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주목을 받았지만 후반기 부진에 빠졌고, 부상까지 겹치며 일찍 시즌을 접어야 했다. 지난 8월 수술을 받은 박병호는 한국에서 재활을 이어간다.
마이너리그 강등과 수술, 재활 등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박병호의 표정은 밝았다. 오랜만에 한국에 온 것에 대한 기쁨의 표현이기도 했지만, 단순히 상기된 느낌이 아닌, 심리적으로 편안한 표정이었다.
이유는 미네소타의 믿음이었다. 그는 미네소타 구단 측의 당부사항이 있었냐는 질문에 "마지막 인사를 할 때 (나에게)잘할 수 있다는 것을 봤다고 했고, 준비를 잘 하라고 했다. 좋게 인사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성공적이었다고 평할 시즌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실패한 시즌도 아니었다. 미네소타는 루키 시즌을 보낸 박병호에게 가능성을 봤고, 재활을 앞둔 그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주며 다음 시즌을 기대케 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사진= 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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