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男농구, 천신만고 끝에 대만 꺾고 4강 진출
작성 : 2016년 09월 16일(금) 21:03

김종규 /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천신만고 끝에 대만을 꺾고 아시아챌린지 4강에 올랐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체육관에서 열린 2016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챌린지 8강에서 대만에 70-69로 진땀승을 거뒀다.

대만은 당초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의 상대로 여겨졌다. 하지만 한국은 이란전 대패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기대 이하의 경기를 펼쳤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위기가 계속됐고, 다행히 김종규의 막판 활약으로 힘겹게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날 한국은 이란전과 마찬가지로 외곽포가 생각만큼 터지지 않으면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반면 대만은 귀화 선수 퀸시 데이비스를 앞세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경기 내내 한국과 대만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고, 승부는 4쿼터 막판까지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종료 13초 전까지 66-67로 뒤지던 한국은 김종규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68-67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만도 곧바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한국은 다시 68-69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제 한국에 남은 시간은 거의 없었다.

위기의 한국을 구해낸 것은 김종규였다. 김종규는 종료 5초를 남기고 다시 자유투 2개를 얻어냈고, 이를 모두 성공시키며 70-69를 만들었다. 대만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낸 한국은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종규는 22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선형과 허일영도 각각 13득점을 보탰다. 대만에서는 데이비스가 21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17일 준결승전에 나선다. 상대는 중국-이라크의 승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