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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챌린지]한국, 이란에 38점차 완패…대만과 8강전
작성 : 2016년 09월 15일(목) 10:10

농구대표팀 / 사진=대한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이란은 역시 우승후보였다. 한국이 이란에 완패를 당하며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4일 이란 테헤란의 1만2000 피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챌린지 농구대회 2차 조별리그 F조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47-85, 38점차 대패를 당했다.

앞서 이라크와 경기에서 승리해 이란전 결과에 상관없이 8강행을 확정지었던 한국은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8강에서 E조 3위인 대만과 격돌한다.

여러모로 한국에 불리한 경기였다. 한국은 14일 오전 12시30분에 이라크와 경기를 가진 뒤 12시간이 채 못돼 다시 이란과 경기를 치러 체력 부담이 컸다. 여기에 이란이 홈 어드밴티지도 가지고 있어 쉽지가 않았다.

승부는 1쿼터에 사실상 갈렸다. 한국은 이란의 거친 외곽수비에 막혀 좀처럼 슛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란 골밑에 211㎝의 장신 하메드 하다디(29점·10리바운드)가 버티고 있어 어떻게든 외곽에서 승부를 봐야 했던 한국이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한국은 0-11로 끌려가던 1쿼터 종료 4분58초 전 이승현이 골밑슛 으로 간신히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 최부경의 미들슛으로 2점을 더 보태는데 그치며 1쿼터를 4-26으로 크게 뒤졌다.

한국은 2쿼터에서 최부경(15점)이 홀로 8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지만, 하다디를 앞세워 골밑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이란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전반을 21-42, 21점 뒤진 채 마쳤다.

3쿼터는 하다디의 원맨쇼였다. 하다디는 미들슛과 골밑슛을 가리지 않고 터뜨리는 등 3쿼터에만 8점을 올렸다. 한국은 최부경이 4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결국 한국은 3쿼터를 31-65로 마쳐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한국은 이라크전에서 3점슛 성공률 52.63%(38개 시도·20개 성공)라는 절정의 슛감각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란전에서는 21개를 시도해 5개밖에 넣지 못했다. 성공률도 23.81%에 불과했다. 전체 야투 성공률도 24.14%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슛 난조를 보였다.

한국은 1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6일 오후 6시30분 대만과의 8강전을 치른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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