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게임업체 엔엑스씨(대표 김정주)는 23일 "넥슨컴퓨터박물관 개관 프로젝트로 진행한 '바람의나라' 초기버전 복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복원 작업에는 김정주 대표와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 넥슨 정상원 부사장 등 초기 개발자 7명과 '바람의나라' 원작자 김진 작가가 참여해 힘을 보탰다.
복원팀은 당시 개발소스가 남아있지 않아 1998년과 1999년 소스를 바탕으로 역개발 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NPC(Non Playable Character)에게 직접 명령어를 입력해 조작을 하던 '텍스트 머드(Text Mud)' 방식은 물론, 당시 그래픽 환경인 680×480 해상도와 256컬러까지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바람의나라'는 올해로 서비스 18주년을 맞은 온라인게임이다. 2011년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이번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온라인게임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온라인게임 복원 시도 사례가 없었다"며 "'바람의나라' 복원 성공을 시작으로 IT 역사에 있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다리를 계속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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