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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이닝 2K 무실점 14세이브…ERA 1.72
작성 : 2016년 08월 30일(화) 11:29

오승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14세이브를 신고했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9회 구원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6-5 승리를 지켰다. 시즌 14세이브를 신고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72로 끌어내렸다.

오승환은 6-5로 앞선 9회말 팀의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 오승환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출발은 산뜻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스쿠터 제넷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제넷은 파울 타구라고 생각하고 주루 플레이를 하지 않았지만, 심판은 인플레이 타구로 판단했다.

기세를 탄 오승환은 후속타자 라이언 브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헤르난 페레즈까지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초반은 세인트루이스의 분위기였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콜튼 웡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제드 저코의 솔로 홈런으로 2-0으로 도망갔다.

밀워키는 6회말 조나단 빌라르의 2루타와 제넷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7회초 웡의 1점 홈런으로 다시 3-1로 달아났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낙승으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밀워키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밀워키는 7회말 올란도 아르시아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는 빌라르의 적시 2루타와 제넷의 1타점 내야 안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페레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1점을 보탠 밀워키는 5-3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세인트루이스를 향해 웃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랜달 그리척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분위기를 탄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그렉 가르시아의 2루타와 스티븐 피스코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야디어 몰리나의 희생번트 때 선행 주자가 아웃됐지만, 밀워키 수비의 악송구로 피스코티가 홈을 밟으며 6-5 재역전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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